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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 6. 23:38 여행
 회사에 들어오면서 결심했던 목표 중 하나는 반드시 여름휴가 중에는 해외로 나간다는 것이었다. 휴가기간 중 회사에서의 호출이나 업무로 인해 휴가를 방해받고 싶지 않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였으며, 두 번째 이유는 20대 마지막 해에 다녀온 프랑스, 이탈리아외에 못가본 곳들을 가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2007년 12월의 2주간 다녀온 유럽여행은 무엇인가 아쉬움이 많이 남을 수 밖에 없었으며, 2008년 첫 여름 휴가로 방문한 홍콩은 미리 계획된 것이 아니라 휴가 기간이 임박하여 쫓기다시피 결정, 2009년의 뉴질랜드는 방문국가를 너무 작게 보다 버스에서 계속 잠들며 꽤 먼거리를 이동하였고, 2010년 서호주는 말 그대로 로또를 맞은 기분이었으며, 올 여름의 프랑스는 지난 번 방문시 해보지 못한 일들을 하고 왔음에도 역시나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아마도 일주일이라는 짧은 기간 때문이 아닐까?

 앞으로 틈나는대로 2010년 2월의 핀란드 출장, 2011년 1월 상해 워크숍, 2009년 2월의 목포, 2011년 5월의 순천등 이곳저곳을 다니며 찍은 사진들을 정리해서 올릴 생각이다. 이런 생각을 처음 한 것은 3년은 훨씬 전인것 같지만 여행을 한 번 가면 수천장의 사진을 찍어오다보니 크기 몇몇 사진만 선별하여 크기를 줄이고 글을 쓴다는 것이 야근에 치이며 거의 잠으로 일관하는 휴일을 보내는 직장 생활속에서는 여간 만만한 일이 아닌것 같다. 물론 마음먹기에 달린 문제같기도 하지만 점점 마음의 여유가 사라져가고 있는 내 모습을 보니 이 짓을 오래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도 든다.

 이번 주 일요일도 결국 잠으로 일관하며 개콘을 보고나니 이 시간이다. 지나간 여행의 추억을 곱씹으며, 내일이면 시작될 끝이 안보이는 산더미 같은 일과의 전쟁이 벌써부터 기분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지만 오늘 마저 이대로 보내버리면 언제 다시 새로운 글을 쓰게될지 몰라 컴퓨터를 켜고 키보드를 잡았다.

 언제쯤 카메라 앞에서 자연스러운 표정을 짓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백만년 만에 올리는 포스트인 만큼 올 여름 생떼밀리옹(Saint Émilion)에서 찍은 사진 한장을 추가하며 마무리하려 한다. 머리가 더 굳기 전에 하나 둘 정리하여 올려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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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gdanovic
2011. 7. 26. 03:04 사는 이야기
전역 후(2004년 8월) 백수생활을 마치던 2007년 겨울까지 갖고 놀던 옛 블로그(http://www.mediamob.co.kr/buteur) 를 접기는 아깝고 그냥 그 중에 쓸만한 글이 있으면 백업을 하던가 다듬던가 해야겠다. 이곳에 새로운 블로그를 만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그곳이 이미 거의 방치상태로 뒹군지가 몇 년이 지났음에도 그대로인 것이 언제 없어질지 모르겠다는 생각 때문이기도 하다.

아무튼 흔쾌히 초대장을 보내준 황종섭 당원 동지에게 무한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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