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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3. 17. 22:25 축구

*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표기하였으며, 된소리 표기 역시 표기법에 따름

* 베노이트, 베노아, 휴고, 디그네, 로렌트, 안드레, 페린, 앤서니, 마샬등의 엉터리 표기는 여전히 안고쳐지는 매체들이 많음


* N'Golo는 디디에 데샹이 명단 호명할 때 엔골로라 읽어서 그것에 따름


* 3월 25일 네덜란드-프랑스, 3월 29일 프랑스-러시아 경기를 위한 소집 명단



Gardiens de but
Benoît COSTIL 브누아 코스틸 (Stade Rennais 스타드 르네)
Hugo LLORIS 위고 로리스 (Tottenham Hotspur (Angleterre))
Steve MANDANDA 스테브 망당다 (Olympique de Marseille)

Défenseurs
Lucas DIGNE 뤼카 디뉴 (AS Roma (Italie))
Patrice EVRA 파트리스 에브라 (Juventus Turin (Italie))
Christophe JALLET 크리스토프 잘레 (Olympique Lyonnais)
Laurent KOSCIELNY 로랑 코시엘니 (Arsenal F.C. (Angleterre))
Jérémy MATHIEU 제레미 마티우 (FC Barcelone (Espagne))
Bacary SAGNA 바카리 사냐 (Manchester City F.C. (Angleterre))
Mamadou SAKHO 마마두 사코 (Liverpool FC (Angleterre))
Raphaël VARANE 라파엘 바란 (Real Madrid C.F. (Espagne))

Milieux de terrain
Yohan CABAYE 요앙 카바예 (Crystal Palace (Angleterre))
Lassana DIARRA 라사나 디아라 (Olympique de Marseille)
N'Golo KANTÉ 엔골로 캉테 (Leicester City FC (Angleterre))
Blaise MATUIDI 블레즈 마튀디 (Paris Saint-Germain F.C.)
Paul POGBA 폴 포그바 (Juventus FC (Italie))
Moussa SISSOKO 무사 시소코 (Newcastle United FC (Angleterre))

Attaquants
Kingsley COMAN 킹슬리 코만 (Bayern Munich (Allemagne))
André-Pierre GIGNAC 앙드레-피에르 지냑 (Tigres Monterrey(Mexique))
Olivier GIROUD 올리비에 지루 (Arsenal F.C (Angleterre))
Antoine GRIEZMANN 앙투안 그리즈만 (Atletico Madrid (Espagne))
Anthony MARTIAL 앙토니 마르시알 (Manchester United (Angleterre))
Dimitri PAYET 디미트리 파예 (West Ham United FC (Angleterre))


posted by Bogdanovic
2015. 11. 14. 15:32 사회



posted by Bogdanovic
2015. 11. 10. 23:06 음악

 미라클 벨리에라는 제목으로 개봉한 벨리에 가족에 삽입된 곡들은 전부 미쉘 사르두의 곡들, 설정상 음악 선생이 미쉘 사르두를 신봉하던 사람이다 보니 음악시간에 연습하는 곡도, 주인공들이 부르는 곡도 모두 한 가수의 곡들임. 1947년생으로 제법 오래된 노래들이지만 들을만한 곡들이 제법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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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gdanovic
2014. 10. 22. 01:23 사는 이야기




영화 자체는 매우 유쾌하고 빠르고 재미있다. 보는 내내 몰입이 가능했고, 개성이 강한 여러 배우들이 나오는데도 산만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다. 영화를 보고난 후 리뷰를 검색하다 보니 프랑스 국가를 부르는 장면에 대해서 단순한 애국심 자극으로 보는 내용도 보이는데 내가 보기에 그 장면은 그냥 사위들이 장인 기분 좋으라고 벌이는 일종의 이벤트로 밖에는 안보였는데 이걸 두고 한국 영화에서나 흔히 팔아먹는 애국심 장사로 보는건 아닌 것 같다. 만날 그런 영화속에 살다보니 국가가 나오면 그렇게 받아들일 수도 있겠다.

내용 자체만 놓고 보자면 훌륭하였으나 영화의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는 따로 있었다.

감독 이름 표기부터 엉터리로 시작해서 Philippe de Chauveron(필리프 드 쇼브롱)
Chantal - 샹탈 마저 챈털로 표기하는 만행을 비롯하여 대표적으로 틀린 표기들은 아래와 같다.
Chinon - 쉬농
Verneuil - 베르뇌이
Ségolène - 세골렌
Laure - 로르
Madeleine - 마들렌

이거로도 모자라 belle-mère를 이쁜이엄마로 번역하는 어처구니 없는 짓까지 벌여놨다. 인터넷에 떠도는 아마추어들이 만든 자막이라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돈주고 보는 영화에서 이런 개판 5분전의 자막을 보고 싶지는 않다. 그리고 제목 자체도 한국 특유의 인종주의적인 냄새가 난다. 원래 영어판 제목은 Serial (Bad) Weddings인데 이걸 우리말로 옮기지 못할바에야 컬러풀이라는 단어를 써야만 했을까?

아무튼 간만에 볼만한 프랑스영화가 들어왔기에 주변 사람들에게는 추천해줄테지만 자막에 대한 문제는 반드시 언급을 하고 넘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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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gdanovic
2014. 7. 15. 01:13 사회

 1789년 7월 14일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난 날을 기념하여 동영상 리크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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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gdanovic
2013. 8. 16. 02:19 사는 이야기

 2009년 여름에 면허를 딴 내가 처음으로 내 차를 구입한 것은 2012년 2월이었다. 그 동안 저축을 한 것도 있지만 자동차라는 것은 수중에 들어오는 즉시 돈이 빠져나가는 물건이며, 타고다니다 보면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기에 고민할 것들이 무척이나 많았다. 그 것들 중에는 적정한 가격의 차량선정과 그에 필요한 예산을 모으는 것도 있었으니 생각만으로 2년 넘은 시간을 보낸 것은 아니었다.

 우선적으로 생각한 것은 자동차가 내게 과연 당장 필요한 물건인가 하는 점이었다. 운전을 한다는 것이 물론 삶을 사는데 있어서 매우 유용한 기술이며 많은 사람들이 할 줄 아는 일인 것은 분명하지만 지하철과 버스로 출퇴근을 하는 내게 있어서 자동차라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가 하는 것 역시 생각해야 할 문제 중 하나였다. 그것을 살 돈으로 할 수 있는 다른 일들도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자동차 구입을 결정하게된 이유는 1. 현재 내 수입과 저축액을 고려할 때 한국이란 나라에서 집을 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2. 철도 및 대중교통으로 다니는 여행에 한계를 느끼고 더 많은 곳을 자유로운 시간에 다니고 싶다. 3. 집에 자동차 한 대쯤 있는 것이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내가 태어나서 이 나이 먹도록 우리집에는 차라는 것이 들어온 적이 한 번도 없었다.) 4. 현재 수입 수준이 자동차 한대는 굴릴 만큼은 될거 같다는 계산 5. 누군가 같이 여행갈 사람이 생긴다면 좋은 이동 수단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때문이었다.

 그리고 다음으로 고려한 것은 어느 정도까지가 내가 차 값에 지출해도 큰 부담이 되지 않을까 하는 점과 어느 정도 급의 차량을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이었다. 오랜 시간의 고민끝에 내린 결론은 차량의 가격은 3천대 초반을 넘지 않을 것, 자동차세를 고려할 때 1600cc정도면 좋겠다는 것, 기름값을 고려할 때 이왕이면 디젤이며 연비가 좋은 차일 것이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내수/수출용 품질/보증기간 차별하는 현대/기아차는 당연히 고려 대상이 안되었다. 오히려 소나타 풀옵션의 가격은 내가 선택하게 된 차 가격이 크게 비싸지 않은 것임을 주장하기 위한 좋은 본보기가 된 것이 사실이다.

 대략적인 윤곽이 그려진 후에 한 일은 인터넷을 통한 후보 차량에 대한 정보 수집이었다. 블로그에 올라온 글들을 물론 100% 신뢰하지는 않지만 그들이 말하는 내용중 공통되는 내용을 통해 그 차가 어떤 장단점을 갖고 있는지 대략적인 내용들을 파악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정보를 수집하다보면 그 차량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이 생길 수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남이 하는 말은 참고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 사람들이 내 차를 운전할 것도 아니고 주변에 차좀 안다고 뻐기고 다니는 인간들이 그 차를 살 것도 아니다. 내가 사서 움직일 차인 만큼 무엇보다도 나의 느낌과 판단이 중요한 것이다. 차를 보여주기 위해 사는 사람이라면 그냥 앞선 세대들이 살아온 대로 아반떼-소나타-그랜저의 테크트리를 타면 된다. 그게 마음편하고 안심이 된다면 말이다.

 이렇게 해서 대략 4~5대 정도의 후보군이 형성된 다음엔 본격적으로 매장 탐사에 들어갔다. 고려 대상은 브랜드가 되었지 국산/외산으로 물 가르듯이 가르지는 않았다. 물론 첫 차를 외산으로 구입 한다는 것은 아직 한국적인 정서를 완전히 빼내지 못한 내게 있어서 아주 부담이 안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어떤 사람들 처럼 3년에 한 번씩 차를 바꿀것도 아니고 10년 이상 길게 보며 시작한 일이기에 그런 제한은 두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아직 운전에 크게 자신이 없고 자동차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 생각하였기에 지인 중 자동차회사에 다니는 사람에게 부탁하여 같이 돌아다니며 조언을 부탁했다. 그리고 마침내 최종 선택을 하고 계약서까지 쓰게 된다. 물론 차를 보러 다닐 때 수중의 총알은 충분히 차 값을 모두 지불하고 남을 정도를 모은 시점이었다. 자동차 할부, 이거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캐피털회사들만 좋은일 시키는 높은 이율의 이자놀이가 아닐 수 없다.

 써놓고 보니 매우 이성적인 판단을 내린 것처럼 보이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후보군이 고만고만해서인지 성능은 대부분 비슷한 수준이었기에 판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결국 감성이었다고 할 수 있다. 넓은 시야를 보장해주는 전면유리와 꽤 넓은 파노라마 썬루프, 동급의 독일차가 보여준 비교적 좋지 않은 내장재등의 영향이 있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더더욱 그렇다. 내가 이 차를 선택한 이유는 남에게 과시하기 위함이 아니다. 연비등 여러가지 점을 고려할 때 경제적이라는 판단도 들었지만 무엇보다도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타보지 않고 입으로 떠들기만 하는 인간들의 말을 한귀로 흘려보낸 것 하나 만큼은 정말 잘한 일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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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gdanovic
2012. 11. 12. 01:00 사는 이야기

 직장생활 5년차, 그럭저럭 혼자 학원다니며 문화생활하고 지낼만 하고 어느정도 저축까지는 가능한 벌이. 크지는 않지만 꾸준히 늘어가는 잔고를 보며 이대로 모아도 집을 살 정도는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과 더불어 지금 당장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하다보니 자동차가 떠오르게 되었다. 없다고 크게 불편한 것은 아니지만 있음으로 인해 활동반경이나 주말에 홀라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게 된다는 점.

 물론 이런 생각을 한 것이 올해가 처음은 아니었고, 2009년 여름 이런 생각이 들면서 면허를 단숨에 따긴 했지만 무려 3년에 가까운 시간을 장농속에 고이 모셔두었던 이유는 한 두푼 하는 물건이 아니기에 여러가지로 숙고를 하게 되었고 그때 눈독들였던 몇몇 후보군에 들었던 차들을 지르기에는 현찰이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하였다. 연소득 및 저축액이 늘어가는 양상을 볼 때 차를 사는데 드는 돈이 총 3500이 넘어서는 안되겠다는 마지노선을 분명히 그어놓았고, 그 이하로는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후보군을 설정하였다.

 물론 이 과정에서 제외된 메이커가 몇 있다. 현대/기아차는 우선 제외를 시켰다. 무엇보다도 내수/수출고객 차별도 이유였고, 지금 벌어지고 있는 비정규직 차별 및 복직투쟁을 생각한다면 혼다 로고를 옆으로 살짝 기울인듯한 로고와 영어의 Killed In Action약자와 동일한 로고가 붙은 차를 구입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리라. 그리고 소위 말하는 아반뗴-소나타-그랜저로 이어지는 테크트리를 타기 싫은 것도 있었고, 딱히 디자인이 눈에 확 들어오거나 품질이 뛰어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쌍용차는 주력 차종이 SUV이기에 열외시킨 것도 있지만 정리해고 문제를 생각하면 역시나 고려조차 할 필요가 없는 메이커라 생각하여 제외시킴. 그리고 삼성에서 20%의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 제품도 딱히 확 끌리는장점이 없어보여서 리스트에서 빠지게 되었다. 흐노에서 나머지 지분까지 매입하고 삼성이라는 글자를 떼어버리기 전까지 얘들 제품역시 팔아주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제외시키고 나니 남는 것은 국산 메이커중엔 GM, 외산중엔 폭스바겐, 푸조, 혼다 정도가 남게 되었다. 회사에서 아드님들이 벌이는 사업중 임직원한테는 더럽게 박한 삼각별이나 도요타는 물론 애초에 가격대가 구매 가능한 선에 있다 해도 별로 팔아주고 싶지 않았으니 고려조차 하지 않았다. (프리우스나 캠리에 대한 할인이 있었다면 후보군에 포함시켰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얘들 하는게 뭐 그렇지-_-;)

 우선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동네에서 제일 가까운 GM매장. 차량의 성능보다는 동네 주민으로서의 인심을 자극하는듯한 마케팅도 나쁘지만은 않았지만 딱히 이렇다할 프로모션이 없었고, 무엇보다도 후보군에 있던 크루즈의 경우 1.8이상은 되어야 쓸만하다는 말에 망설이게됨. 디젤모델의 경우 소음이나 미션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았기에 디젤 2.0 혹은 가솔린 1.8이 아닌 이상 메리트가 없어보였기에 일단 브로셔를 받고 귀가. 1.8이나 2.0의 경우 자동차세가 1.6에 비해 2배 가까이 된다는게 아무래도 마음에 걸림.

 다음으로 찾은 곳은 푸조매장. 308 1.6모델의 시승. 연비나 성능면에 있어서는 딱히 단점을 찾기 어려웠고 무엇보다도 마음에 든 것은 파노라마썬루프였다. 장농면허라 이 과정에서는 자동차회사에 다니는 운전경력 10년차의 선배와 동행하였으며, 일단 이 사람의 입에서는 극찬이 쏟아졌다. 디자인은 정말 마음에 들었고 저공해차량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도 메리트가 있었다. 단점이라기 보다 머뭇거리게 된 점은 첫 차를 3천만원이 넘는 수입차를 산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과 상대적으로 높은 보험료였다.

 그리고 그 다음주에 방문한 곳은 폭스바겐매장. 거의 비슷한 스펙의 골프1.6은 옆에 같이 나란히 서있던 GTD와 너무나 비교가 될 정도로 깡통같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과 왠지 모르게 적극적이지 않았던 영업사원의 응대가 구매욕을 제법 많이 깎아먹은 요인이 되었다. 2.0은 되어야 크지 않은 선루프가 달리는 점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개인적인 취향차가 있겠지만 인테리어가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어서 방문한 혼다 매장의 시빅도 꽤 마음에 들었고, 프로모션도 제법 괜찮았지만 회사에 시빅을 타고 있는 대리가 한 명 있다는 이유와 더불어 배기량이 1.8(세금이 두 배-_-;)이상인 모델만 들여오고 있기에 구매리스트에서 제외시켰지만 계기판을 비롯한 인테리어는 제일 마음에 들었던 차였다.

 이렇게 한 달 가까이 주말동안 아는 선배와 함께 돌아다니며 차를 보고, 이런저런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어차피 한 번 사서 2~3년 내에 바꿀 것도 아닌데 길게 보고 괜찮은 녀석으로 사자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고르게 된 녀석은 바로 이놈이었다.

디자인에선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적어도 내 눈에는 후보군에 있던 차량중 제일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도 광활한 선루프(물론 운전중에 볼 틈은 없다는게 함정-_-;;;)와 연비, 저렴한 자동차세 및 저공해차량혜택등을 고려할 때 사고만 치지 않으면 경제적으로 탈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크루즈 1.8과 혼다 시빅 1.8, 골프 1.6을 물리치고-_-; 선택한 것인데 2012년 2월 말에 인수받아 지금까지 혼자 생쇼하다 그릴 하나 꺠먹고 후방 범퍼 한 번 해먹으며 보험료 할증이 확정된 것을 빼면-_-; 큰 무리없이 만족하며 타고 다니고 있다.

 팀장들한테만 지원되는 주차 혜택 덕에 주차비 비싼 마포쪽으로의 출퇴근용으로는 사용하지 않기에 주말이나 휴가철에 주로 타고 다니고 있기에 한 달에 들어가는 기름값는 20만원을 넘지 않고, 장거리 주행시 트립컴퓨터에 찍히는 연비를 보면 왠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아직 공인연비(22.6)을 달성한 적은 없지만 8월 말에 사람 5명에 짐 가득 싣고 경주 왕복(800km)하며 20.0의 연비를 찍기도 했으니 기름값는 정말 적게 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게다가 경유) 물론 이렇게 모은 기릅값을 혼자 쇼하며 다 까먹긴 했다. OTL

아무튼 이놈, 아직까진 만족스럽다. 푸조308 e-HDI 1.6 2012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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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gdanovic
2011. 11. 6. 23:38 여행
 회사에 들어오면서 결심했던 목표 중 하나는 반드시 여름휴가 중에는 해외로 나간다는 것이었다. 휴가기간 중 회사에서의 호출이나 업무로 인해 휴가를 방해받고 싶지 않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였으며, 두 번째 이유는 20대 마지막 해에 다녀온 프랑스, 이탈리아외에 못가본 곳들을 가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2007년 12월의 2주간 다녀온 유럽여행은 무엇인가 아쉬움이 많이 남을 수 밖에 없었으며, 2008년 첫 여름 휴가로 방문한 홍콩은 미리 계획된 것이 아니라 휴가 기간이 임박하여 쫓기다시피 결정, 2009년의 뉴질랜드는 방문국가를 너무 작게 보다 버스에서 계속 잠들며 꽤 먼거리를 이동하였고, 2010년 서호주는 말 그대로 로또를 맞은 기분이었으며, 올 여름의 프랑스는 지난 번 방문시 해보지 못한 일들을 하고 왔음에도 역시나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아마도 일주일이라는 짧은 기간 때문이 아닐까?

 앞으로 틈나는대로 2010년 2월의 핀란드 출장, 2011년 1월 상해 워크숍, 2009년 2월의 목포, 2011년 5월의 순천등 이곳저곳을 다니며 찍은 사진들을 정리해서 올릴 생각이다. 이런 생각을 처음 한 것은 3년은 훨씬 전인것 같지만 여행을 한 번 가면 수천장의 사진을 찍어오다보니 크기 몇몇 사진만 선별하여 크기를 줄이고 글을 쓴다는 것이 야근에 치이며 거의 잠으로 일관하는 휴일을 보내는 직장 생활속에서는 여간 만만한 일이 아닌것 같다. 물론 마음먹기에 달린 문제같기도 하지만 점점 마음의 여유가 사라져가고 있는 내 모습을 보니 이 짓을 오래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도 든다.

 이번 주 일요일도 결국 잠으로 일관하며 개콘을 보고나니 이 시간이다. 지나간 여행의 추억을 곱씹으며, 내일이면 시작될 끝이 안보이는 산더미 같은 일과의 전쟁이 벌써부터 기분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지만 오늘 마저 이대로 보내버리면 언제 다시 새로운 글을 쓰게될지 몰라 컴퓨터를 켜고 키보드를 잡았다.

 언제쯤 카메라 앞에서 자연스러운 표정을 짓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백만년 만에 올리는 포스트인 만큼 올 여름 생떼밀리옹(Saint Émilion)에서 찍은 사진 한장을 추가하며 마무리하려 한다. 머리가 더 굳기 전에 하나 둘 정리하여 올려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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