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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6. 10. 00:52 축구

 이제 딱 2경기 만 남았다. 원래 계획은 전주에서의 잉글랜드-아르헨티나(이어지는 한국경기는 덤), 그리고 결승전(앞서 열리는 3/4위 결정전은 덤)만 보는 것이었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제주도에서 열리는 경기장 빼고는 다 돌아보게 되었고, 거의 10여년 만에 다시 돌아본 경기장 및 대회 준비에 대한 후기를 간단하게 적어보려고 한다.


1. 전주월드컵 경기장

 작년 AFC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 경기를 보러 갔을 때 차를 갖고 가서 주차때문에 고생을 많이 한 기억으로 인해 일단 차를 숙소 근처에 두고 택시를 타고 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토요일 오후 전주 한옥마을 근처에 주차를 하는건 애초에 포기를 해야 하는 일이었고, 약 2km정도 떨어진 치명자산 근처에 마련된 임시 주차장에 주차를 해야만 했다. 한옥마을까지는 무료 셔틀버스가 다니긴 했지만 근처의 교통 체증은 출퇴근시간의 서울 시내 도로를 방불케 할 정도다.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부리나케 달려나와 택시를 잡아타고 보니 셔틀버스 운행 현수막이 보인다. 경기 끝나고 시내로 돌아올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 싶었지만 버스정류장에 줄은 길어졌다 줄어들었다 하지만 버스는 오지 않는다. 1시간 정도 허비한 후에 간신히 택시앱을 통해 운좋게 잡은 택시를 타고 차를 세워놓은 곳까지 돌아올 수 있었다. 


 - 경기장 주변으로 대중교통이 잘 되어있는 것도 아니고, 주차공간이 완비되어있지도 않다. 그렇다고 해서 임시주차장이나 대안 같은 것도 없다. 어떻게 가든 고생을 하게 되어있는 곳인데, 그나마 고생을 덜 하기 위해서는 차를 갖고 가는 것이 좋다. 최소 2시간 전에는 도착해서 주차장소를 선점해야 하며, 혹시라도 차도에다 주차를 했다면 며칠 후 국가에서 상품권을 하나 보내줄 것이다.(택시기사분이 경기중에 주차단속 차가 돌며 사진 찍는 것을 목격했다고 한다.) 차를 갖고 내려갈 경우 호텔이 아닌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한 경우 아주 일찍 도착하여 빨리 체크인부터 하고 경기장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주차시설을 더 많이 확보하던가, 트램같은 대중교통 수단이 들어서기 전에는 경기보러 갔다 오는 것이 매우 큰 고통이 될 것 같다.


2. 인천축구전용구장

 이번 대회에 다녀본 구경중에 경기장 시설이나 대중교통/주차환경등 모든 면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는 곳이다. 주변의 공터는 물론이고 인근 학교 운동장까지 미리 임시주차장으로 확보해놓은 덕에 주말에 갔을때는 주차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았다. 물론 경기장 크기가 전주에 비해 작고, 한국경기가 없었기 때문에 비교적 사람이 덜 많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전철역이 경기장에서 매우 가까운 것만 해도 매우 편리한 환경이라 할 만 하다. 평일 저녁 퇴근 후 세네갈-미국 경기를 보았고, 이어지는 토요일에 이란-포르투갈, 우루과이-남아공 경기를 봤는데, 경기 끝나고 나올때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


 - 대중교통, 주차, 대회준비에 경기장 시설, 관중석에서 피치사이의 거리까지 어디 하나 흠 잡을 곳이 없다. 이런 구장을 홈구장으로 가진 구단 팬들은 축복을 받았다 할 수 있겠다.(성적 말고 관람을 위한 환경)


3. 수원월드컵경기장

 남패륜 탄생 바로 전 시즌에 가본 것이 마지막이었으니 12년 만에 찾은 곳이다. 시작부터(2001 컨페더레이션스컵) 별로 좋은 기억이 없었던 곳이기도 하다. 서울에서 대중교통을 통해 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당역에서 경기장가는 버스를 타는 것인데, 기본적으로 평일 저녁 퇴근시간의 사당역 앞은 사람의 바다이기에 사람들이 서있는 줄이 맞는 버스를 기다리는 줄인지 확인하기도 오래걸리고, 배차 간격이 10분 간격으로 2대가 오고 다음 버스가 30분 후에 오는 버스인 경우 그냥 1시간 반 정도는 사당역에서 버린다고 보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도중에 다른 버스 대기줄로 넘어가는 것 역시 쉽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퇴근하자마자 튀어나와서 사당역에 도착한 시간이 6시 반이 안된 시간이었으나, 7시 40분이 넘어서야 버스를 탈 수 있었고, 8시 경기의 전반전이 다 끝날 시점에야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 2001년에 처음 프랑스-브라질 경기를 보기 위해 갔을때는 월드컵 경기장으로 가는 노선이 많지 않아서 일단 수원시내로 가는 아무 버스나 집어타고 시내에서 경기장 가는 택시를 잡으려 했다가 실패해서 30분 정도를 걸어간 기억이 있다. 당시엔 경기장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서 택시들이 월드컵경기장 가자고 하면 승차거부를 하고 내빼곤 했었다. 이번 대회에는 먼저 도착한 지인의 차를 타고 귀가하였는데, 나올 때 보니 역시나 전주 못지 않게 주차환경이 헬이다. 오래전에 지어진 구장인데다 한국경기라 그런지 경기 끝나고 30분이 지나도록 주변의 차들이 빠지지를 못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곳도 아니기에 이번 일요일에 3/4위전 및 결승전 보러갈 때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많이 되기도 한다. 그래도 아마 차를 갖고 가긴 할텐데, 홈페이지에 안내되어 있는 임시주차장 운용 시간이 오후 2시부터(3/4위전 경기 시작은 3시반)라는 공지를 볼 때 한바탕 난리를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 천안종합운동장

 마지막으로 이 경기장을 찾았던 것이 천안일화가 성남일화가 되기 전 시즌이었을 것이다. 조명시설이 없어서 K리그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수요일 오후 3시경기를 가졌어야 했고, 리그 경기에 연장전이 존재하던 시절 일몰로 인해 더 이상 경기진행이 어렵게 되자 추첨으로 승패를 가르기도 했던 촌극이 벌어졌던 그 곳 맞다. 좌석 및 전광판을 새로 설치하고 잔디도 그때에 비해면 환골탈태했다 할 정도로 좋아지긴 했지만 기본적인 하드웨어가 좋지를 못하다. 가장 비싼 자리에 가도 인천이나 전주의 가장 싼 자리에서 보는 것 만 못하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종합운동장으로서의 한계라기 보다는 애초에 설계가 잘못된 경기장이다. 성남종합운동장이나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는 종합운동장임에도 불구하고 경기 관전하기가 천안만큼 나쁘지는 않다.


 - 평일 저녁 8시 경기였기에 KTX를 타고 보러가야 했다. 서울역 공항철도->KTX 플랫폼까지의 미친듯한 오르막 및 거리로 인해 개고생을 하며 뛰었으나 결국 처음 예매한 열차를 놓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다음 열차는 7시 40분이 넘어서야 천안-아산역에 도착하는 일정. 경기 시작을 간신히 놓치지 않은게 기적에 가까웠다. 택시를 타면 10분 이내에 도착할 정도로 기차역에서는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다. 낙후된 경기장 시설 중에서 유일하게 괜찮았던 공간은 VIP대기룸 정도?


5. 대전월드컵경기장

 여기도 12년 혹은 13년 만의 방문일 것이다. 한국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제법 편한 마음으로 경기장에 갔는데, 4시부터 주변 주차장을 개방한다 하여 (주변에는 경찰들이 주차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나 이미 길가에 불법주차된 차들은 뭘까 싶다.) 한 바퀴 돌고 와서야 주차가 가능했다. 경기장 수용인원이 4만명 정도인데 1/8인 5천명 조금 넘게 들어왔는데도, 경기 후 차를 빼는게 전쟁이었다. 이게 만약 한국 경기였으면 최소 1시간 이상은 고생해야 하지 않았을까 싶다. 다행히도 주차장에서 10~15분 정도 노닥거리다 보니 주변 차들이 다 빠져준 덕에 크게 고생하지 않고 나온 셈.


 - 마지막으로 방문했을때에는 지하철이 없었을 때였지만, 지하철역이 있으니 전주보다는 접근성이 좋다고 할 수 있다. 하차 후 거의 1km가까운 거리를 걸어야 하지만 그 정도는 주변에 지하철역이 없는 전주나 수원에 비하면 매우 훌륭하다 할 수 있다.


 대회 관련하여 한 가지 생각나는 것은 경기장내 음식물 반입에 대한 것이다. 전주에서는 따로 가져간 빵종류의 음식은 문제 없이 들고 들어갈 수 있었고, 액체류만 들고들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인천에 오니 모든 종류의 음식물 반입이 금지되어있었고, 하프타임에 먹을 것을 챙겨갔던 외국인들은 보안검색대에 그것을 맡기거나 버려야만 했다. 어떤 한 무리의 외국인들은 샌드위치를 경기장에 던질거 같냐고 따지다가 결국 다 먹어버리고 입장을 했다. 경기장마다 이렇게 기준이 달랐던 것은 실수였을까? 


 이번 대회를 보면 한국 경기가 아닌 경기의 경우 가장 싼 표를 끊고 입장해도 좌석 구역간 이동이 자유로웠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미리 가장 비싼자리 혹은 그 다음으로 비싼 자리를 구입한 사람들만 호구가 되었다. 축구 자체가 인기가 없고 오로지 국가대표에만 환장한 사람들이 다수인 나라이다보니 빈자리가 많아서 크게 통제를 안한 것으로 보이지만 매 경기마다 나와있던 FIFA 직원들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문제 제기를 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한국의 조기탈락 덕분에 매우 쾌적하게 경기를 관람해왔고, 이런 추세가 결승전까지 이어지기를 내심 기대하는 중이기도 하다. 결승전이라 하여 인기가 올라가과 찾는 관중이 많아지만 그 만큼 주차 및 출차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수원 월드컵 경기장이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기라도 하면 차를 두고 가겠지만 그렇지도 않기에 결국엔 차를 가져갈 예정이기에,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고 있다.



posted by Bogdanovic
2016. 3. 17. 22:25 축구

*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표기하였으며, 된소리 표기 역시 표기법에 따름

* 베노이트, 베노아, 휴고, 디그네, 로렌트, 안드레, 페린, 앤서니, 마샬등의 엉터리 표기는 여전히 안고쳐지는 매체들이 많음


* N'Golo는 디디에 데샹이 명단 호명할 때 엔골로라 읽어서 그것에 따름


* 3월 25일 네덜란드-프랑스, 3월 29일 프랑스-러시아 경기를 위한 소집 명단



Gardiens de but
Benoît COSTIL 브누아 코스틸 (Stade Rennais 스타드 르네)
Hugo LLORIS 위고 로리스 (Tottenham Hotspur (Angleterre))
Steve MANDANDA 스테브 망당다 (Olympique de Marseille)

Défenseurs
Lucas DIGNE 뤼카 디뉴 (AS Roma (Italie))
Patrice EVRA 파트리스 에브라 (Juventus Turin (Italie))
Christophe JALLET 크리스토프 잘레 (Olympique Lyonnais)
Laurent KOSCIELNY 로랑 코시엘니 (Arsenal F.C. (Angleterre))
Jérémy MATHIEU 제레미 마티우 (FC Barcelone (Espagne))
Bacary SAGNA 바카리 사냐 (Manchester City F.C. (Angleterre))
Mamadou SAKHO 마마두 사코 (Liverpool FC (Angleterre))
Raphaël VARANE 라파엘 바란 (Real Madrid C.F. (Espagne))

Milieux de terrain
Yohan CABAYE 요앙 카바예 (Crystal Palace (Angleterre))
Lassana DIARRA 라사나 디아라 (Olympique de Marseille)
N'Golo KANTÉ 엔골로 캉테 (Leicester City FC (Angleterre))
Blaise MATUIDI 블레즈 마튀디 (Paris Saint-Germain F.C.)
Paul POGBA 폴 포그바 (Juventus FC (Italie))
Moussa SISSOKO 무사 시소코 (Newcastle United FC (Angleterre))

Attaquants
Kingsley COMAN 킹슬리 코만 (Bayern Munich (Allemagne))
André-Pierre GIGNAC 앙드레-피에르 지냑 (Tigres Monterrey(Mexique))
Olivier GIROUD 올리비에 지루 (Arsenal F.C (Angleterre))
Antoine GRIEZMANN 앙투안 그리즈만 (Atletico Madrid (Espagne))
Anthony MARTIAL 앙토니 마르시알 (Manchester United (Angleterre))
Dimitri PAYET 디미트리 파예 (West Ham United FC (Angleterre))


posted by Bogdanovic
2015. 10. 7. 20:40 축구

 왜 하필 지금일까? 방송 일정때문이다. 누가봐도 이렇게 쌩둥맞은 시기에 이런 이벤트성 경기를 한다는 발상은 일반적인 축구팬이라면 할 수 없는 생각일 것이다. 그런데 KBS는 특유의 갑질근성이 발동했는지 모르겠지만 그 일을 해내고야 말았다. 축구를 매개로 한 이벤트성 경기를 위해 희생해야 하는 것은 이제 K리그 챌린지 구단들이다. 리그 막바지에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시점이지만 핵심선수들을 내놓아야 한다. 내놓지 않으면 구워 삶아질테니까.

 청춘FC라는 프로그램의 취지는 좋다. 열성적인 시청자는 아니었지만 의도 자체는 긍정적으로 보았고, 축구와 관련된 예능프로가 생기는 것에 대하여 반대할 이유는 없었지만 최근들어 보여주는 행태는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취지는 알겠지만 리그 말미에 와서 불쑥 이런 이벤트성 경기를 만들 생각을 하다니 어지간히 리그와 축구에 대해서는 무지한 사람이 아닐 수 없겠다. 담당PD혹은 방송국에서 얼마나 리그 알기를 우습게 알면 이런 제안을 할 수 있는 것이고 관철시킬 수 있는 것인지가 궁금할 뿐이다. 그 뒤에 어떤 대단한 빽이라도 있는것일까?

 군인팀의 특성상 차출이 어렵다는 답을 내놓은 상무 이외의 팀들은 각각 2명에서 3명의 선수를 차출시켜야만 한다. K리그 클래식과 다르게 챌린지리그 팀들은 선수층이 그렇게 두텁지 못한데다 행여나 경기에 나선 선수가 다치기라도 한다면 2015시즌 한해 농사는 그대로 날아가버리게 되는 상황이다. 2군이나 정말 이름없는 선수를 내보낼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이랜드 같은 경우는 골키퍼를 비롯해서 주전급 선수를 내놓기로 이미 공지를 했고, 다른팀 감독들은 지금 무진장 골머리가 아플 상황이다.

 이 경기를 통해 우려되는 것은 각 팀들이 보는 손해 이상으로 시청자들이 갖게될 K리그 챌린지 리그에 대한 인식이다. 축구는 어찌되었든 간에 오랜시간 발을 맞춰본 팀이 팀웍을 발휘할 수 밖에 없는 경기다. 그런데 비록 잘 뛰는 선수들이라 하더라도 이런 이벤트성 경기를 위해 급조된 팀이 과연 제대로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그에 따른 파급 효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

 챌린지 리그 선수들에게 있어서는 꿈에 그리던 K리그가 승격이 눈 앞이며, 지금 예능프로에 출연하고 있는 선수들 만큼 각자의 사연이 없는 선수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자기 자리에서 어찌되었든 간에 최선을 다해온 선수들이다. 그런데 이런 예능프로그램 시청률을 위해 그리고 출연자들의 꿈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던 사람들의 꿈이 짓밟혀도 되는 것일까?

 미생의 도전, 완생이 되기위한 노력은 물론 존중받아 마땅한 것이다. 그러나 무엇이 먼저인지, 무엇이 더 중요한 것인지 알 수 없는 경기까지 존중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청춘 FC는 몇 번 방영 후 끝날 프로그램이고, 종영과 동시에 잊혀져갈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이런 경기로 인해 K리그 클래식 진출이라는 꿈이 좌절된다면 그 상처는 누구에게서 치유받을 수 있을까? 리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고, 올해 있었던 해프닝은 말 그대로 해프닝으로만 기록될 것이다.






posted by Bogdanovic
2015. 6. 4. 21:44 축구

어떤 축구 관련 사이트에 펌질된 덕에 복원한 옛 글. 2005년 10월경인데 날짜는 분명치 않다.


<당신들은 그런 말 할 자격 없지 않나?>

우리나라 언론에서 심심하면 한번씩 써먹는 축구기사중 하나가 있다면 바로 K리그 꼬집기를 언급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놈의 레파토리가 자세히 들여다 보면 매번 같은 내용의 것들임을 알 수 있다. 재미없는 경기, 늘어지는 경기, 관중외면 등등의 기사등은 K리그가 모처럼 흥행이 된다 싶은 시점이면 한두번씩 어떤 신문을 통해서라도 한번씩은 흘러나온다. 덕분에 모처럼 경기장에나 가볼까 하는 마음을 먹으려는 사람들이 경기장을 찾는 것을 막게되는건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게 된다.

솔직히 말해보자, K리그를 들여다 보자면 솔직히 선진국 리그들에 비해서 웃기는 일도 제법 많이 일어나는 편이고 심판들의 판정도 국제적인 흐름을 상당히 늦게 따라가는데다 누군가의 눈치를 보는듯한 판정이 아주 없어졌다고 할 수 없는 경우가 제법 있다. 수년전부터 계속되어온 이런 문제들이 아직까지 완전히 사라졌다고 할 수는 없다. 사실이다, 박지성 덕분에 이전에도 인기가 있었지만 요즘들어 더욱 더 대중화된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보다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는 물론이고 경기 내용에서도 '당연히'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축구장을 한번 나가기 시작한 사람들을 계속해서 경기장으로 오게 하는것은 비단 수준높은 경기만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실제로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유럽의 하부리그 클럽들의 경기력은 K리그와 비교해서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것이 실제로 그런 곳에 거주하며 축구문화를 지켜본 지인들이 자주 하는 주제중 하나이다. 특히나 스코틀란드의 경우 셀틱과 레인저스라는 양대 클럽정도만이 프리미어리그급 플레이를 보여주고 나머지 팀들은 K리그 팀들과 비교할 때 결코 더 낫다고 쉽게 단언해 말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말을 종종 듣게된다. 겨울에 알게되었던 스코틀란드 출신의 영어강사가 K리그 경기를 보고나서 부천 팬이 되어버린 이유가 어느정도 납득이 갈 수도 있는 부분이라 하겠다.(이 사람이 고향에서 응원하던 팀은 만년 중위권을 유지는 머더웰이라는 작은 팀이다.)

얘기가 잠시 심하게 딴데로 샌것 같은데 아무튼 우리를 경기장으로 이끄는 마력은 바로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갖는 묘한 매력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성적에 비례하는 것은 물론이다. 근 몇년간의 팀 매각설등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주축 선수들이 모두 떠난 부천 경기를 보러가기가 머뭇거려졌던 이유중 하나는 내가 응원하는 팀이 너무도 허무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는데 돈을 쉽게 지불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지불하는 돈이 구단의 재정에 도움이 되는것도 아닌 한국의 프로축구팀의 구조상 충성심을 발휘해 가며 경기를 관전할 이유는 없었던 것이다. 단지 스포츠 뉴스를 통해 좋지 않은 소식을 들으며 씁쓸해할 뿐이었다.

올해에 들어서는 제법 경기장을 간 횟수가 지난 시즌에 비해서 많아졌다. K리그를 보여달라는 외국인 강사의 요청에 의해 4월에 상암을 찾은 이래로 학교생활로 인해 상당히 바빴던 시기를 제외한다면 10경기 가까이 관전한듯 하다. (한창 많이 볼 시기에 비교한다면 그다지 많이 본거라 할 수는 없겠지만) 이는 컵대회때 부터 보여준 지난시즌과 많이 달라진 부천의 모습과 그와 더불어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많은 수라 할 수 없겠지만 다수의 오랜 팬들을 다시 경기장으로 이끄는데는 그 팀의 플레이와 성적이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황당한 판정이 종종 우리를 당황스럽게 하고 이기고 있는 상대편 선수가 괜히 그라운드에 쓰러져 시간끄는 짓으로 우리를 화나게 만든다 하여도 그런 요인들로 인해 경기장을 찾지 않으리라는 생각을 해본적은 단 한번도 없다.

문제는 나와 내 친구들과 같이 경기장 가는것이 삶의 일부가 된 사람들이 아닌 일반적인 팬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까지 아무런 생각이 없는 이들이 이런 부류의 기사를 보는것이 과연 한국축구 발전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는 걸까? 오히려 이들의 이런 종류의 기사는 오래전부터 대표팀경기에만 열광하고 K리그 경기는 안중에도 없는 대다수의 국대축구팬들이 갖고 있었던 고정관념중 하나였으며 이는 어진간해서는 쉽게 바뀔 수 없는 일종의 사상같은 것이 되어버린지가 오래다.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쓴소리를 하고 싶은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고 대표팀에만 열광하는 모습에 대해서도 충분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 저런 종류의 기사들이 이들이 내세우는 나름대로의 논리에 뒷배경이 되어주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씁쓸한 면이 아닐 수 없다.(리그 경기를 한번도 본적이 없다는 사람이 대뜸 물어오는게 K리그는 별로 재미없고 지루하지 않냐는 질문을 받아본적이 있는가? 내 입장에선 얼마나 당황스러운 질문인지 생각이나 해본적이 있는가?)

이런 모든 부정적인 선입견을 조장한데는 당신네 언론들이 매우 앞장서왔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K리그에 대해서 철저하게 외면해오던 관행과 더불어 심심하면 이런식의 부정적인 기사나 집어던지는 당신들의 속내가 정말로 나는 궁금할 뿐이다. 그 기사를 기사랍시고 던지신 분께서는 과연 요새 축구경기나 보고 글을 썼는지 모르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그다지 좋게 보는것은 아니지만 당신네들이 만든 박주영 효과덕분에 비교적 많은수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고 있는 시점에 이런 기사를 던지는 당신네들의 심보가 정말로 궁금하다. 왜? 무슨 이유일까? 보기좋은 TV프로그램도 재탕 삼탕하면 재미가 덜해지는게 사실인데 이는 비단 TV프로그램에만 적용되는 것만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박주영 효과를 만들어 놓은 당신네들의 그정도 입놀림이면 K리그 관중 흥행에 또다른 꽤나 긍정적인 효과도 유발시킬 수 있을 법 한데 꼭 이런 저질 스타일로 놀아야 하는 이유가 뭔데? 부천의 선전 덕분에 부천 종합운동장을 찾는 사람들도 조금씩 늘고 있는 마당에 이런식으로 재뿌려서 돌아오는게 뭔데?

관련기사
http://www.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510201814141&code=980201

posted by Bogdanovic
2015. 3. 17. 01:00 축구

 한동안 관심을 갖지 않은 사이에 스포탈도 많이 망가진 모양이다. 요약하자면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뛰는 애들을 A매치에 소집시키자는 말인데, 이런 기사를 보면 축구 기사를 쓰는 기자의 기본에 대해 우선 의심을 하게 된다. 적어도 이 기사를 쓴 사람은 국가대표팀과 클럽팀의 개념 조차도 제대로 모르는 우리 주변에서 널리 볼 수 있는 국빠 혹은 냄비라 칭할 수 있는 부류의 사람들과 다를바 없는 수준이라 하겠다. 1년에 축구 경기 티비로만 한 서너 경기 보려나?

 두말하면 잔소리겠지만 우선 국가대표팀의 개념부터 다시 짚고 가자. 한국에서 축구는 그동안 국가대표가 전부이다 보니 선수를 키우는 것도 국가대표팀이라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고, 이러한 착각을 하게 만드는데는 여태까지 기자라는 사람들이 뿌려온 수준 이하의 기사들이 한몫 하기는 했다. 그러다보니 국가 대항전 승리가 마치 선진국 인증이라도 되는양 착각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축구는 그 자체로 자존심이며, 안되는 실력을 기레기들이 좋아하는 단어인 정신력으로 극복하지 못하는 선수들은 쓰레기 취급을 했던 것이 아닐까? 그놈의 정신력도 실력 앞에선 아무짝에도 쓸모 없다는건 국가대표경기 수십년을 봐도 이해를 못하는거 같긴 하다.

 근본적으로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곳은 클럽팀이다. 작은 클럽들은 유망주를 잘 키워서 비싼값에 팔아 부족한 재원을 충당할 수 있고, 큰 클럽들은 잘하는 선수들을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영업하여 좋은 성적을 내서 더 큰 수입원을 확보하려 한다. 이를테면 광고나 중계권료 같은 것 말이다. 대륙의 클럽 대항전 출전으로 인해 얻어지는 부수입과 그렇지 못할 경우 발생하는 수입의 차이는 매우 크다 할 수 있겠다. 그러므로 클럽팀들은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과 더불어 스카우터들을 통해 유망주와 즉시 전력감이 될만한 선수들을 끊임없이 찾아다닌다.

 반면 국가대표팀은 그 나라의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선수들 중에서 활약이 두드러진 선수들을 소집하여 짧은 기간 발을 맞추고 성과를 내야 하는 곳이다.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불러다 테스트를 해보는 곳이 아니라 소속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들을 불러다 놓고 결과를 내는 곳이 대표팀이라는 소리다. 축구 선수들 중에는 매우 어린 나이부터 두각을 보이는 선수들이 간혹 나오는 법이며 그러다보니 대표팀 데뷔도 매우 빠른 선수들도 늘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지금 뭔가 대단한 착각을 하는 이들의 믿음대로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그런 자격을 갖추고 있는가 하면 그런 것은 당연히 아니다.

 이들은 아직 성인무대에 발조차 들이지 못한, 아직은 유망주라 불러야 하는 단계의 선수들이다. 간혹 개념없게 노르웨이의 외데가르드를 비교 대상으로 만드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 선수는 이미 15세에 자국리그 성인팀에서 데뷔를 한 상태고 레알마드리드로의 이적도 유소년팀으로 한 것이 아니다. 얼마 전에는 챔피언스리그 출장 선수 목록에도 이름을 올렸다는 기사도 나왔다. 이말인즉 이 선수는 이미 성인팀의 구성원이라 할 수 있는 것인데 어떻게 직접 비교가 가능할까? 웨인 루니? 루니는 이미 만 17세 생일날 아스날을 상대로 리그 데뷔골을 기록했고, 그에 앞서 이미 컵대회 득점을 통해 에버튼의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갈아치운 상태였다. 이런 천재들을 아직 성인팀 계약은 고사하고 아직 B팀 명단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한 유소년 선수들하고 비교하는 것이 정말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이러한 착각을 가능하게 만든 원인 중 하나는 물론 과거에 한국 국가대표팀 선수 선발에 어떤 일정한 기준이 없거나 클럽팀의 기본적인 역할이 애매했던 시기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이미 꽤 많은 것이 선진국의 그것과 같이 체계화가 되었고, 각 연령별 대표팀도 과거 어느때와 비교해도 체계가 잡혀있는 시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마당에 단지 소속팀이 유럽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실전 무대에서 검증조차 되지 않은 선수들을 성인 대표팀에 소집해야 한다는 생각을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인지 정말로 궁금할 뿐이다. 루니처럼 성인팀에서 나이에 걸맞지 않은 멋진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면 대표팀 조기 소집을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 하지만 아직 저들은 그 단계도 아닐뿐더러 올림픽팀에서 뛸 수준도 아니라고 본다. 이들은 아직 아무것도 보여준 것이 없다.

 친구들 사이에서 공좀 찬다 해서 그 실력이 다른 연령대에서도 통하리라는 보장은 없으며, 그러고 싶다면 스스로 실력으로 그것을 먼저 증명해야 한다. 소속팀에서 혹은 바르셀로나가 그러기에는 너무도 거대한 팀이라면 자신이 뛸만한 수준에 맞는 팀에서라도 그것을 증명해야 한다. 그 전까지 이미 두어 단계를 건너뛴 올림픽 대표는 물론이고 국가대표팀 발탁 얘기가 나오는 것은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다. 이미 국내외 리그에서 이들보다 검증된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은 충분히 있으며, 유소년 유망주들에게 그 자리를 빼앗겨야 하는 선수가 누가 있을까?

posted by Bogdanovic
2014. 7. 9. 01:24 축구

 그동안 나는 이전 블로그를 통해서도 선수선발은 국가대표팀 감독의 고유 권한이고, 감독의 임기는 계약대로 다 채워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었다. 이는 본프레레가 경질될때도, 조광래가 경질될 때도 마찬가지였다. 가끔 뜸하게 대표팀 경기나 보면서 좀 아는척 하며 나대는 부류들, 소위 말하는 냄비들의 선동질 따위에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었기 때문이며, 이런 인간들이 바라는 것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호날두급 선수였기에 어처구니가 없는 것이기도 했다.

 하지만 2014년의 경우를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확실히 내가 봐도 이번 대회에 대한 나의 시선은 이전 대회와는 확연히 다르다. 지난 대회의 경우 비록 아쉽게 대표로 선발되지 못한 선수가 한 두명 정도는 있었지만 전체적인 멤버를 볼 때 대부분 소속팀에서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온 선수들이었다. 이런 선수들을 못알아보는건 그냥 평소에 축구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드러내줄 뿐이고, 4년에 한 번씩 깨어나는 전형적인 냄비 인증일 뿐이다. 아무튼 이번 대회의 선수선발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어보였고, 특히 박주영의 선발에 와서는 이런 팀으로 어디 얼마나 잘되는지 두고보자는 오기마저 발동하게 되었다.

 선수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 그런게 있다고 하더라도 실력으로 무언가를 보여주고 있다면 어느 누구도 그에 대해 일방적인 비난을 퍼부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과연 과거 어느 대표팀에 이토록 소속팀에서 없는 취급을 받고, 경기에도 못나오는(덕분에 골도 없는) 선수를 선발한 적이 있었던 말인가? 그와 대비되게 열심하 자신이 속한 소속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박주영이 뽑히는 것을 보며 과연 희망을 가졌을까 아니면 역시 인맥을 타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이번 대회에서 유난히 이름값을 못한 것은 다름 아닌 소속팀 주전경쟁에서 밀려난 해외파들이었다. 영국, 독일에서 뛰면 뭐하나? 경기에도 제대로 못나오고 실전감각이나 체력은 말이 아닌데. 이들이 과연 K리그에서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보다 나은 점이 무엇이었을지 의문이다. 국가대표 선발기준에 소속팀에서 주는 급여도 포함되어 있었던 것인가? 아무리 봐도 국내파 선수들보다 나을 것이 없는 지동원, 김보경, 윤석영등이 박주영과 더불어 선발되는 꼴을 봤을 때 차라리 철저하게 쳐발리기를 바라는 마음까지 생기게 되었으니 말이다.

 미리 말해두자면 나는 낙하산들을 굉장히 혐오한다. 회사에서건 사회에서건 간에 정정당당하게 능력으로 못겨루는 비겁한 것들이 속임수를 써서 좋은 자리에 앉아 잘나가는 것 만큼 꼴사나운 것도 없기 때문이다. 2014년에는 심지어 축구판에서도 이런 꼬라지를 봐야 했으니 대표팀에 대한 혐오감이 어느 정도인지는 따로 묘사하지는 않겠다. 아무튼 이런 대표팀으로 보란듯이 대회 망친 감독이 한다는 소리가 좋은 경험을 했다였으니 분노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그리고 감이 오긴 했지만 그동안 아무 것도 안해온 축구협회는 이런저런 핑계로 홍명보의 유임을 결정했으니 이젠 절대로 내 돈주고 국가대표팀 경기는 보러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마저 들게 된다.

 축구 경기라는 것은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으며, 잘 하는 날도 있고, 못하는 날도 있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이번에 정말 화가 나는 것은 그 결과에 이르는 과정때문인 것이다. 본인 입으로 내뱉은 원칙마저도 깡그리 뒤엎어 버리고 자기 새끼들만 챙겨간 결과 4년에 한 번씩 밖에 못보는 대회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날리게 만든 것이다. 그리고 나서 그 결과에 대해서 책임지는 사람도 아무도 없으니, 도대체 왜 이런놈들이 잘먹고 잘 살라고 저따위 대표팀에게 성원과 돈을 안겨줘야 한단 말인가?

 그깟 공놀이 잘한다고 갑자기 노동시간이 줄어들고, 최저임금이 올라가며, 정치판에 활개치는 더러운 팬덤과 온갖 종류의 빠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닐테지만, 적어도 웃고 즐기며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비난을 할 수 없게될텐데, 이번 대표팀은 전지훈련, 평가전, 선수선발에서 본선까지 무엇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아무것도 없어보인다. 한마디로 말해서 총체적 부실, 과거에 비해 더 나은 자원을 갖고 이것 밖에 못한 것은 마땅히 문책이 따라야 하고 누군가는 이에 대한 책임을 지도 옷을 벗어야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아무도 그러지 않았다. 이게 이 나라의 상식이라면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posted by Bogdanov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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