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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7. 13. 00:08 사는 이야기

 간만에 연차를 내고 서비스센터에 방문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서비스센터 예약에 맞춰 연차를 낸 것이다. 2012년 2월 말에 인수받은 후 꽤 많은 곳을 돌아다녔지만 출퇴근용으로 사용하지 않다보니 이제야 6만 km가까이 주행하게 되었다. 엔진오늘 교환 경고가 1만km를 3000km앞둔 시점부터 들어오다보니 꽤 오랫동안 스패너 표시가 뜬채로 다닌 셈이기도 하다.


 그동안 거의 10개월 간격으로 엔진오일 교체시기가 돌아왔는데, 작년 6월 이후로 13개월이 걸렸으니 재취업 이후로 국내여행을 별로 안다녔다는 얘기도 되는 것 같다. 작년엔 연차가 없어서 가을에 어디 가지도 않았으니까.


 여태까지 주행하면서 다행히도 큰 문제는 없었다. 앞으로 늙은 차체(?)에서 어떤 문제들이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3년 넘어가면 골골대는 친구들의 H모, K모 브랜드 차량에서 보이는 증상들은 아직 없다. 큰 돈이 들어가는 수리는 몇 번 있었지만 그것도 최근에 누가 뒤에서 받아버리는 바람에 발생한 것이라 차량 자체의 문제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오늘 센터에 간 김에 앞범퍼 교체비용을 물어보니 7~80만원 정도를 얘기한다. 하도 상채기들이 많다보니 도색을 할까 갈아버릴까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이 정도 가격이면 고민을 좀 더 해봐야겠다.


최근에는 20세이하 월드컵 경기를 본다고 전주, 천안, 인천등지를 돌아다녔다.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이라 그런지 나름 짧지만 괜찮은 여행이었고, 간만에 국내 여행에대한 동기부여가 되는 계기도 되었다. 가을이 오면 여태까지 안 가본 곳 중 한 두군데 정도를 묶어서 2박3일로 떠나볼 생각이다. 추워지기 전에 적당히 차려입고 다니는 여행이 딱 좋다.


 올해 드디어 장거리 여행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9월에 5일 연차를 내고 뉴욕에 다녀올 계획이다. 표는 미리 다 끊었고, 머무는 동안 2박3일간 보스턴에 다녀올 생각이다. 비행기표, 숙소는 이미 다 정했고, 남은건 뉴욕-보스턴 왕복인데, 개인적으로는 기차를 좋아하다보니 더 싼 비행기로 다녀올지, 그래도 기차를 탈 것인지 고민중이다.


 연차를 내고 나왔는데도 회사에서 전화 2통 이상을 받았고, 메시지는 수시로 날아들었다. 역시 탈조선이 답인가 싶은 생각이 든다. 그래도 이전 회사보다 노동강도가 세지 않으니 그럭저럭 위안이 되긴 하지만 해외여행 갔을때도 이런 연락을 받고 싶지는 않다. 그냥 오늘 안되는 일은 내일 처리하는 문화가 생겼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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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gdanovic